그러자 장수가 소리쳤다.이 거짓말 또한 영포가 미리 지시해 놓은 것이었다. 항우는 노기가 얼만큼 가셨다.그놈은 바보에 이니까. 바보도 그렇게 큰 바보가 없다. 그 큰 바보 밑으로 작은 바보들이 몰려들고 있다.범증이 고향에 돌아오니 등이 쑤시고 아파 오기 시작했다. 등창이 난 것이다. 몇날 며칠을 고통과 울분으로 보내던 어느 날 범증은 신음소리와 함께 중얼거렸다.오지 않으려고 하면 목을 베어 버려! 목이라도 가지고 와라!형양성에 있는 양곡은 이제 바닥이 나려 하고 있었다. 성 안의 군사와 백성 10만 중 8만을 성 밖으로 내보낸다면 그나마도 한신이 구원을 올 때까지 견디어 낼 수 있을지도 몰랐다.아녀자는 알 바가 아니니, 손님의 올때까지 계속 발을 닦아라.한편 성고성을 빠져 나온 한왕은 수레를 몰아 북쪽으로 달려 수무에 이르렀다. 수무는 옛 현성의 하나이며, 그 옛날 은 시대에는 영읍이라 불렀다. 수무는 청동기 시대부터 번영해 온 고장이어서 심심찮은 전승이야기도 있다.그래야 하오!한신도 이제는 지쳤다. 그쯤 고함쳤다면 유방이 전군의 지휘권을 맡겨 줄 만도 하였다. 한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상관없다. 내 욕을 얼마든지 해도 된다. 병이니까.그렇지만 장량은 내색하지 않고 항우의 눈을 제 쪽으로 돌렸다.항우도 하는 수 없이 장수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형님도 패 땅에서 술과 고기를 훔치는 자는 두둑이 아니라고 하셨지 않습니까?수레가 궁정 앞에 이르자 재상 전횡이 역이기를 한왕 사자로서 정중하게 나와 맞았다.그로 인해 백성들도 군사와 함께 농성전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 한왕은 이런 백성들을 위로하기 위해 그곳의 부로들과도 만났다.네 재주를 꺼내서 쓰는 것만으로 족해. 다만 큰 재주는 숨기고 거짓 재주만 쓰니까 은을 평정하지 못했지.싸움의 기본은 보급이야. 제아무리 군사의 진퇴에 뛰어난 장수라 할지라도 보급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그 어떤일도 불가능하지. 때문에 초보자가 전쟁을 지휘하면 터무니없는 참화를 입게 된단 말야.항우가 그토록 수하의 사랑하나, 그들이 세운

싸움은 이제부터입니다. 군사를 조련하며 초패왕과 일저을 벌일 대비를해야 하거늘 대왕께서 마치 모든 싸움에서 이긴 양 제후들 말만 듣고 기뻐하고 계심은 아직 빠르지 않습니까?네. 친구 대신 죄값을 치르러 왔습니다.폐하의 욕을 하고 다니는 자가 누구냐?하늘의 명령입니다.! 술과 고기를 훔친 것은 한왕께 직접 천명을 고하려 한 것입니다. 고양이 같은 카지노사이트 소하에게 입이 닳도록 말해도 전해주지 않았습니다.훈련? 그에게 군사가 따로 있단 말인가?장한도 식량을 여기에 쌓아 두고 있었는데 삼진중에서 장한의 봉토는 함양의 서쪽이었다.한신으로서는 믿을 수가 없는 말이었다.우자기가 한왕 앞을 물러났다. 그들 일행이 돌아가려는데 장량과 진평이 은밀히 우자기를 객사로 청해 꾸러미를 전하며 말했다.다음 날 장량은 함양으로 달려가 소하를 만나 한신의 소식을 물었다.남편은 밭으로 나가고, 동생은 마을로 학문을 닦는답시고 나갈 때 소요는 자신도 알아듣지 못할 말을 콩 볶듯이 쏘아대었다. 그것은 화풀이용이고 대개 내용이 일정했다.남편과 시동생이 앞에 있을 때는 또 이런 불평을 쏟아 놓았다.멋쩍어진 한왕이 혼자말처럼 중얼거렸다.그렇다고 살아 돌아온 사절단을 소환하여 묻거나 벌 주지 않았다. 그런 일을 하기보다는 미인 한 명이라고 더 끌어안고 싶었다.항우는 유방 따위는 젖혀놓고 일갈했다.소하는 생각했다.한신의 고함은 다시 군사들의 힘을 북돋워 주었다.항우놈잉 제로 출발할 때 한왕 성을 죽였습니다. 이에 제 목숨 또한 위태로워 도망쳐 왔습니다.얼굴에 귀인의 기상이 넘쳐 흐르는 것을 보니 앞으로 천하 사람들이 우러르는 높은 벼슬에 오르실 것입니다. 이곳에 머무는 것보다 길지로 떠나시면 반드시 귀인이 될 것입니다.오, 그렇다면 그대가 기신이라는 자인가?수레가 멎고 곧이어 호위병들이 언덕 위의 숲 저펀으로 가서 농부와 어린아이들을 붙잡아 데려왔다.용도가 무너진 곳을 보수하라!관이 아직은 제 머리 위에 올라가기를 거부합니다. 코가 비뚤어졌나봅니다.구사일생에 벼슬이 높아진 한신이었다. 그런데도 한신이 불만에